안녕, 펨코 친구들! 나는 이제 30대 막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다소 나이가 있는 유저야…
조그맣게 사업 깔짝 해보다가 크게 데이고 지금은 육아 및 집안일 하면서 쉬고 있는데..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놓고 집안일 하다가 문득 어린 펨코 친구들에게 내가 잠시 몸 담았었던 크루즈 썰을 풀어보면 재미있겠다 싶어 키보드를 잡는다.

일단 나는 전공이 호텔경영학이라 졸업하자마자 미국선사인 Royal Caribbean Intl. (이하 RCI) 이라는 회사의 인터뷰를 통과하여 크루즈선 선원이 된 후 약 2년여간 선원생활을 했었어.

이 기간 동안 만난 여자친구 중 하나가 지금의 와이프가 되었기에 나에겐 좀 특별한 경험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크루즈선 선원이 되기 위해서는 선사가 실시하는 인터뷰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게 나라마다 채용방식이 좀 다른거 같더라고.

중국같은 경우는 워낙에 인구도 많고 지원자도 많으니 아에 위탁형식으로 채용대행사에서 면접까지 보고 채용하는 모양이고…

나 같은 경우에는 서울소재 W모 호텔 객실에서 캘리포니아 본사 인사팀에서 날아온 양키아재와 1:1로 면접을 봤었지.

면접 후에 회사측에서 너의 학과나 경력, 영어구사력 등을 고려하여 특정 포지션을 제안할 텐데 들어보고 마음에 들면 OK하면 된다.

면접을 통과하고 나면 회사에서 Letter of employment라는 걸 보내주면서 몇가지 서류를 요청하는데…

<내가 직접 받은 L.O.E (신상이 털릴수도 있는 모든 정보는 모자이크 처리 하겠음…ㄷㄷ)>

주민등록증이랑 뭐 이것저것인데 특히 범죄경력회보서(경찰서 가서 떼달라고 하면 금방 주더라)를 받아서 공증 받아서 보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이런거 요구 안하잖아..ㅎㅎ
그리고 미국 대사관에 가서 선원비자인 C1/D비자 인터뷰를 보는데 미국본토 워킹비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렇게 빡빡하게는 물어보지 않더라.

이 선원비자 역시 나는 10년짜리를 받았는데 중국인인 울 와이프는 5년짜리로 준걸로 봐서는 국적에 따라 유효기간이 다른가 보더라.

나는 운이 굉장히 좋은 케이스라 짧은 근무기간 동안 3척의 서로 다른 배에 승선해 본 탓에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대륙을 두루두루 둘러볼 기회가 있었어.

이런 경우는 좀 드물다고 할 수 있는데 보통은 일단 정해진 선박에서는 본인이 요청하기 전까지는 장기간 묶여있는 경우가 많아서…

통상 아시아 항로를 도는 선박에는 아무도 타려하고 하지 않아. 아시아권의 승객들이 팁을 주는 문화에서 온 사람들이 아닌지라..

팁으로 먹고사는 수많은 포지션의 선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유럽이나 북미 쪽 항로 대비 수입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라 선박을 옮겨달라고 아우성라고 했어.

실재로 북미쪽에서 5년 가까이 웨이터로 일하신 한국인 형님 한 분은 회사에서 헤드웨이터로 승진시켜 줄테니 아시아 쪽 항로를 맡아달라고 하여

(내가 근무를 시작한 2008년 무렵 회사는 한중일 크루즈 라인에 많은 신경을 쏟기 시작하던 무렵이다. 당시 잘나가던 STX조선이 세계최대규모의 크루즈선을 건조하여 울 회사에 납품하던 시기이기도 하고..)

옮겨갔다가 수입이 기존대비 30~40%밖에 되지 않아 직함을 버리고 도로 기존 항로로 빠꾸한 사례도 있지..

<정박 중인 리버티 호의 모습 1>

 

 

 

<정박 중인 리버티 호의 모습 2>

아무튼 나의 첫 선박의 모항은 싱가포르였고…

나는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까지 비행기 표를 자비로!! 구매하여 싱가포르 현지 에이전트를 만나 항구 근처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아침에 선원으로 첫 근무를 하게 되었지. 첫 비행기표만 자비부담이고 이후에는 다 회사에서 내준다. 물론 갈아타기를 반드시 해야하는 가장 저렴한 표이기는 하지만-_-;;

입사 전날 묵었던 호텔에서 나를 비롯한 3명의 신입사원들이 한 방을 썼는데… 특별했던 것은 우리 어머니와 동갑(1958년생..)이던 말레이시아 인 신입사원 형님이었어.

크루즈 선은 이직률이 워낙에 높기에 너희들의 나이나 학력 등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게 내 느낌이야. 내가 승선한 첫 선박의  HR매니저 역시 중졸 학력의 필리핀 아주머니셨고…

영어 잘하고 일 싹싹하게 잘하면 누구에게나 승진의 길이 열려있다고나 할까? 내가 첫 근무를 시작한 선박에는 약 800여명의 선원이 있었는데 그 중 한국인은 고작 열댓 남짓이였지.

승무원의 숫자는 크루즈선의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비교적 최근에 건조된 22만톤급 크루즈에는 선원 숫자만 2천명이 넘는다고 해. 아쉽게도 나는 타보지 못했지만..ㅠㅠ

펨코 친구들도 잘 알고 있듯이 우리 한국인들은 밖에 나가면
되게 잘 뭉친다. 크루즈선상이라고 예외는 아닌지라 한국인 동생, 누나, 형 들과 자주 만나고 술도 먹고 놀기도 하고 그랬어. 이 점이 타국가 선원들과는 다른 점인거 같아.

 

<형, 누나 들과 와인 마시면서 즐거운 한 때>

한국인 남성이 크루즈에서 근무할 시 돋보일 수 있는 또 다른 장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군복무! 내가 크루즈 타면서 만난 사람만 약 60여개 국적이 되는데…

그 중 군대 제대로 갔다온 나라는 이스라엘 정도였어. 멕시코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니 멕시코도 태국과 마찬가지로 뽑기로 군대를 가긴하지만 군복무가 두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실재 군생활을 하는 것과 토요일만 출근해서 공익처럼 근무하는 것 중 선택을 할 수있다고 하더라.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요일에만 근무를 하는 형태를 선택한다고 해..

아무튼 우리나라처럼 군복무 빡시게 하는 나라는 거의 없었어.

때문에 시큐리티 쪽에서 한국 남자 선원들에게 자주 구애를 하곤 했어. 그도 그럴것이 실총을 휴대하면서 선박 내 경찰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큐리티에서는

실근무 경험이 있는 한국남성들이 참 매력있는 인재로 보일 수 밖에… 하지만 실재로 시큐리티로 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주야 교대근무인데다가 급여가 처참할 지경이고 팁도 받지 못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이었지.

내가 근무할 당시를 기준으로 RCI사의 크루즈내 선원들 급여는 격주급제도로 지급되었어.

2주에 한번씩 파이낸셜 오피서에게 찾아가서 현금이 들어있는 주급봉투를 받았는데 달러로 급여를 받으니 되게 신선한 기분이었지.

RCI의 경우 선원이 받는 팁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 정책이었는데 회사에 따라 팁의 일부분을 걷어서 팁을 받지 못하는 부서 직원들과 나누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

근무형태에 대해서 말해보면… 일단 크루즈산업 내에서는 직급이 높을수록 대우가 압도적으로 좋아진다고 보면 된다. 이유는 전에도 적었듯이 이직률이 높아서겠지.

얘를 들어 나같은 말단직원은 상황에따라 6개월에서 최장 10개월까지도 쉬는 날 하루도 없이 쭉 일을 하다가 약 2개월 정도의 무급휴가를 받고 귀국 후 쉬다가 복귀하는 형식인데…

선박 내 최고 대빵인 Captain이나  Engine부의 Chief Engineer, Deck부의 Staff Captain, Medical부의 Chief Doctor, Hotel부의 Hotel Director 등

각 파트의 대가리들은 고작 4~5개월 근무하고 4~5개월 유급휴가를 받아. 개 같지.

근데 더 개 같은게 뭔지 알아? 먹는 것도 차별한다? 대가리들을 포함한 몇몇 높으신 분들은 크루즈선내 승객들이 이용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

하지만 나 같은 낮은 직급들은 Mess라고 하는 직원식당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포지션에 따라 Crew Mess, Staff Mess, Officer Mess로 따로 먹는다.

물론 크루메스가 가장 하급의 개밥이, 스탭메스에는 조금 먹을만한 것이 추가되고 오피서 메스에서는 가장 먹을 만한 음식이 나오지.

ㅎㅎ군대로 치면 병사, 부사관, 장교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착한 한국인 형, 누나들은 오피서 메스에서 맛있는걸 잔뜩 퍼다가

크루 메스에 와서 동생들이랑 같이 나눠 먹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이 또한 한국인들만의 문화였었어. 정이 넘치는 한국사람들 ㅠㅠ

 

 

<직원 식당밥.. 대충 이런 느낌.>

근무를 마치고 자유시간에는 주로 기항지 관광을 나가곤 해.

정박 시간은 항구의 명성?에 따라 다른데 네임드라 할 수 있는 홍콩이나 베니스 같은 곳은 48시간 이상씩

머무르는게 보통이고 부산같이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곳은 길어야 8시간 머물다가 떠난다.

이 때문에 데일리 근무보다는 차라리 주야교대근무가 나을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교대근무의 경우에는

야간근무 마치고 마음껏 관광 후에 잠시 눈을 붙이고 출근하는 식이 되지만 데일리 근무자들은 밖에 나갔다 올 기회가 매우 적기 때문이지…

내가 봤을 때 크루즈 선내에서 가장 꿀 포지션은 카지노 딜러 같다. 강원랜드에서 딜러 2년 하시다가 크루즈로 넘어온 한국인 누님이 있었는데

그 누나를 보면 일하면서 스트레스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카지노 근무는 새벽 4시면 종료기 때문에 근무 종료 후 대여섯시간 자다 일어나면

낮시간 내내 자유시간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프리해 보였기 때문이지… 급여도 상당하고…

기본급은 낮지만 카지노에서는 팁 들어오는게 기본급의 두세배는 되니깐. 그리고 희안한게 아시아인..

특히 많은 수의 한국인, 중국인 아재들은 크루즈선을 타면 그 수많은 할거리 볼거리를 제쳐두고 일단 술부터 빨고

난 후 많은 시간을 카지노에서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어. 객실이나 레스토랑에서는 인색하던 팁을 카지노에선

또 흔쾌히 뿌리니 카지노 딜러들은 항로에 크게 연연치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지.

한국 아재들이 각광받는 또 다른 곳이 레스토랑인데… 웨이터 하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인 아재들은 밥 먹으면서 비싼 와인이나 술을 자주 깐다고 하더라고. 손님이 술을 사면 일정 금액이 담당 웨이터에게 인센티브로 떨어지니

그들의 입장에선 한국인 아재들이 좋을 수 밖에..ㅎㅎ

 

<당시 여자친구, 현 마눌님과 피사의 사탑 앞에서>

 

 

 

<동료들과 피라미드 투어 갔다 단체 사진>

그리고 선원들에게는 이렇다할 복리후생이 없기 때문에 회사는 주로 먹는 것과 노는 것으로 떼우려 하는 경향이 강한데…

파티를 굉장히 자주 열고 또한 술값이 대단히 저렴하기 때문에(기본적으로 주류세가 없고 또 직원할인 20%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술값이 물값이었음)

선원생활을 하다보면 어느새 음주가무를 맘껏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ㅋ

 

<선반 한쪽 후미진 공간에 조명을 달아서 만든 임시 클럽에서 마시고 춤추며 노는 선원들>

 

 

 

<할러윈 파티 때 기괴한 모습으로 분장한 선원들이 먹고 마시며 보낸 즐거운 한 때>

선원생활에 대해 좀 더 깊이 얘기해보면… 크루즈 선원생활 중에는 Zero Tolerance라는 몇가지 심각한 위법행위만 조심하면 길게 근무할 수 있을 거야.

마약이나 성범죄, 폭행, 절도 등은 적발시 경고없이 바로 퇴사처리되고 심하면 현지 경찰에게 바로 인계해버리기도 해.

선원들이 머무르는 공간으로써 배의 바닥부에 위치한 Crew Cabin은 그야말로 동물의 왕국이라 할 만하지…

선박이라는 특성상 각 방의 벽이 철판으로 되어있데… 근무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있다보면 옆방의 조그마한 소리까지 생생히 전달된다.

어찌나 열심히들 번식들을 하시는지…ㅋ또한 크루즈선사가 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방적인 편이라 커플이 인사과에 신청서를 내면 같은 객실에서 동거를 하도록 허락해준다.

물론 임신 시에는 해당 직원을 즉각 귀가조치 하기 때문에 메디컬에 가면 항상 선원들을 위한 무료 콘돔이 비치되어 있어…

남녀 커플은 물론이고 남남, 여여 커플도 굉장히 많아. 나는 선원생활을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세상에 동성애자들이 존나 많구나하고 느꼈다…

순수한 연애를 통해 맺어진 커플만 있는 것은 아니야. 여혐무새들이 무섭긴 하지만 실재로 다수의 여성 선원들이 자신의 몸을 상관에게 허락하여 비교적 쉬운 포지션을 선점한다.

한 칠레인 Supervisor는 아내와 아들, 딸이 바로 위 일반 승객 객실에 머무르고 있음에도(복리후생의 일환으로 크루즈 선원의 직계가족에게는 굉장히 저렴하게 티켓이 나옴.)

자신의 Crew Cabin에서 부하이자 애인인 필리핀 여성과 동거하는 X같은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고…

크루즈 내 마케팅 매니저인 홍콩 여성이 있었는데… 나보다 불과 3살 많은 나이인데 어떻게 마케팅 매니저가 되었지? 라고 항상 궁금했었는데..

하루는 빈 객실에서 60이 넘은 영국인 Hotel Director(우리나라 일반 기업으로 치면 이사 쯤 되지 싶다)와

관계를 가지다가 우연히 객실문을 연 손님에게 발각된 사례는 굉장히 유명한 일화야.. 손님이 방에서 냄새가 난다던가 청소가 덜 된거 같다고

컴플레인을 해 올 때 객실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하필 그때 걸렸던 거지. 아무튼 그 당사자들에게는 가벼운 징계만 내려졌음. ㅋ

이같은 점이 내가 퇴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당시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면서 퇴사에 마음을 굳힌 이유는

첫째, 선원생활을 하다보면 육지 내 인간관계가 다 망가짐… 둘째, 휴일 없이 쭉 수개월을 일한다는게 해보면 정말 쉬운게 아님.

셋째, 영어가 유창해야 승진길이 열리는데 그 정도로 잘하는 편이 아니라 미래가 없다고 판단..

넷째는 뭐 앞서 적은 것처럼 수많은 치졸하고 더러운 일들을 그저 덮어두기만 하는 회사에 회의감을 느껴서…

미국적 선사인데 어떻게 휴일 없는 근무를 매우 저렴한 인금으로 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그 비결은 바로 바하마스라는 곳에 본사랍시고

회사를 세워두고 국내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 것이더라구. 더럽지.글을 너무 길게 쓴거 같다.

선원생활 얘기는 이제 그만 하고 펨코 친구들이 크루즈 여행갈 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적어볼게.

전에 내가 어느 게시판에 적어둔건데 대충 복붙해봄 ㅋ. 크루즈는 출발이 임박하면 객실 가격떨이를 한다.

(하지만 너무 늦게 예약하면 내가 원하는 노선에 객실이 없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

참고로 크루즈 선원 경력 4년에 빛나는 마눌님의 조언을 얻어 분류한 크루즈 선사 티어.
(크루즈 승무원들 끼리 가고싶어하는 회사 & 서비스 및 시설 좋다고 소문난 회사 순으로 마누라 맘대로 배정한거라 큰 의미는 없고 참고만 ^^;)

C : 스타크루즈B : MSC, 코스타, 노르웨지언(NCL)A : 로얄 캐리비언, 프린세스S : 쿠나드, 홀랜드 아메리카, 크리스탈, 셀리브리티2. 객실

티어.인사이드 → 오션뷰 → 발코니 → 컨시어지 → 스위트 순인데 로얄캐리비언 12만톤급 기준이며 아마 다른 크루즈 선사들도 다 비슷할 듯.

발코니가 제일 무난하며 포트사이드(좌현)나 스타보드사이드(우현)중 어디를 골라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객실 뷰는 항구마다 방향이 복불복이라서..

중요한건 당연하게도 층이 높을수록 전망이 좋다는 것이며, 가능한 선두나 선미쪽 사이드 보다는 가운데 객실을 골라야 멀미가 덜하고
(배가 워낙 커서 흔들림을 잘 느낄수는 없지만 간혹 정말 예민한 사람들은 멀미 함 ㄷㄷㄷ) 각종 시설로의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있어.

(로비 및 메인 엘리베이터가 통상 배의 가운데에 있으므로..)

3. 크루즈 탑승 시 여권을 맡기고 받는 억세스 카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승, 하선시 신분증으로쓰이며, 객실 출입문 키, 그리고 크루즈 내에서는 카지노를 제외하면 현금을 받지 않고 억세스 카드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역할도 하게 되지. (자기가 사용한 금액은 하선 전에 데스크에서 빌지를 받아 결제하고 나오면 됨.)

아무튼 억세스 카드는 가능한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라. 잃어버려도 재발급 해주기는 하는데 그래도 불안하잖어 ㅋ

4. 매일 밤 ‘내비게이터’라고 부르는 일정표를 객실로 배달해 준다. 기항지에 대한 정보, 날씨, 승.하선 스케줄, 식당 정보,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선내 이벤트 일정이 시간대별로 나와있지… 이 이벤트 일정을 보고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많이 참석하는 것이 크루즈 여행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야.

5. 식사의 경우 유료식당과 무료식당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승객 대부분은 무료인 뷔페식당에 많이들 간다.

내가 재직하던 때(약 10여년 전-_-)에는 삼시세끼 다 무료였는데 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 이렇게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다 보니 오전에 관광을 나갔다가

잠깐 복귀해서 배에서 공짜점심 먹고 오후 관광 다시 나가는 알짜 여행객들도 많아.

항구에서 시내까지는 통상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니깐 안급하면 버스, 급하면 택시!그리고 발코니 룸 이상 급 객실의 엑세스 카드에는 식사 전용 크레딧이 소액 충전되어서 주어져.

선불카드 같은 개념인데 크루즈 선사에서 약 10~30만원(객실 등급마다 다르다 함)을 미리  카드에 충전해 주는 거지.

이 포인트는 반드시 식당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해서 밀 크레딧이라고도 불러.. 밀 크레딧은 유료 식당에서의 식사 혹은 바에서 술을 마시고 결제하면 된다.

(유료식당에는 보통 드레스 코드가 있으므로 반바지나 슬리퍼 신고 입장이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6. 그밖의 소소한 팁.선사마다 다르긴 할 것 같은데 내가 근무했던 RCI 기준으로는 24시간 룸서비스가 공짜다. 혹시 놀다가 식사시간을 놓치거나 입이 심심하면 마음껏 룸서비스를 시켜 먹도록…

또한 구급약(감기, 멀미약 등)은 데스크 가서 달라고 하면 무료로 준다.승선시 첫날 비상탈출훈련 마치고(구명조끼 입고 모이라고 하는 곳에 모이면 됨.)

저녁에 보통 캡틴스 웰컴 어보드 파티를 하는데 턱시도나 드레스를 입어야 해. 이때에는 소액의 대여료를 내고 빌려 입어도 되고..

나는 유료 식당 자주 이용할 것 같다하면 아예 포멀한 복장을 챙겨가는게 좋아. 그리고 꼭대기 층에 재미난 풀장이 있으니 수영복도 미리 챙겨가는 센스를 발휘하도록.

마지막으로 한 여름이라 하더라도 밤바다는 항상 공기가 차니깐 얇은 점퍼는 하나 챙겨도 좋겠네..

아직 크루즈 여행 안다녀온 펨코 친구들이 있다면 가족이나 연인끼리 한 번 갔다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다.(항구까지 날아가는 비행기표값이 좀 부담되긴 하겠다만–)

그리고 크루즈 여행은 이동시간 자체도 관광이 되며 매우 짧은 시간에 다양한 국가와 도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깐 매력적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