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며느리 하지 뭐

우리어머니 – 시친결전형적인 시어머니.

 

전화 일주일에 3-4통 하길 원하시고 4일이상 넘어가면 한마디하시며 전화옴.

“살아있냐?”

죽었겠어요?라는 말이 목구녕까지 쳐오르지만 ..

어머님~~^^ 잘지내셨어요? 하며 애교부리며 모면.

(엄마한테도 안하는 애교라.. 결혼하고 엄마한테 고맙고 미안해서 더 잘하게 됨. 그건 장점임)

 

그럼 ㅇㅇ아빠 오늘은 뭐 먹고 갔니.

우리집 반찬사정이 엄청 궁금한가봄.

근데 문제는 남편에게도 확인전화함.

오늘 뭐먹었니.

말 틀리면 난 클나는 거임.

근데 남자들은 세세한 성격이 아님.

그냥 밥 먹었지~ 몰라. 왜.

그날은 부부싸움임.(어렸음. 남편 잘못이 아니거늘..그게 왜 궁금하냐고

물었어야 하는데….)

 

명절에 시댁에 감.

당일 점심먹고 친정가는거 무진정 못마땅함.(나랑 눈 안마주치심)

과일좀 더 먹고 가지

낮잠 좀 더 자다 가지

누구 오는데 보고 가지

 

다행히 남편이 집에 있는것보다 나랑 걍 티비보며 게으름피는거 좋아함.

아 귀차나 얼른 갈래

못마땅한 얼굴로 보내줌.

그리고 저녁에 카톡옴.

아들 어디?

친정이라 그러면 아직 집에 안갔냐고 피곤할텐데 어쩌고 저쩌고

집이라 그러면 그렇게 일찍 갈거 집에서 (시댁) 좀 더 놀다 가지

(시댁, 친정, 우리집 전부 차로 20분 거리 서울임.)

 

매일 같이 신랑에게 용돈 달라는 카톡 옴.

(신랑 용돈 50임, 신용카드는 다 내게 있음.)

안주면 늙으면 죽어야지 이야기하며 아들 속상하게 함.

한달에 2-3번은 시누이와 우리집 와서 밥 먹고 가고

거실에서 자다 감. 연락 없이..

 

저번엔 신랑이랑 영화보러 나갔는데 우리가 없자 전화가 옴.

영화보러 갔다 그럼 가야되는거 아님?ㅠㅠㅠㅠㅠㅠㅠ

문 앞에서 기다리마. 보고 와라. 함.

그게 봐지냐구..

 

돈 잘버는 며느리 있어서 이런 좋은 집 구경도 해본다. 함.

우리 집에만 오면 뭐 가져가고 싶어함.

(엄마가 반찬 많이 해주시고 나도 음식만드는거 좋아해서 집에 먹거리가 많음.)

사촌언니가 승무원이라 외국 과자 많이 사다줌.

씨즈캔디를 한박스를 사다줬는데 그거 매일같이 한통씩 가져감..

숨겨두면 찾아내고 마는 성미임.

 

우리엄마랑 셋이서 밥먹고 난 뒤

너희 엄마는 사치를 하시는 편이구나. 이 말 함.

울엄마 딸 둘 가지고 직장생활하시는 덕분에 또래에 비해 어려보이고

멋쟁이란 말 들을 지언정 사치하신다는 말씀 들어본 적 없음.

롱샹 검정 가방 들고 나가심.

그리고 너희 엄마라는 말에 내가 벙쪄서

저희 엄마요? 이러니까 그러니까 힐끗 보고 맘.

내가 타이밍을 놓쳐 말을 못하게 되서 진짜 …. 엄마한테 미안함.

우리엄마 생각없는 분 아니라 일부러 더 치장안하고 온거일텐데.. 정말 미안함.

내가 바보임. 버럭했어야 하는데.

 

첫손주는 무조건 아들이라고 함.

그건 남자에게 달렸어요. 라고 말함.

자기는 아들 낳았다고 함.

여자가 복이 있어야 아들 낳는다고 함.

갑자기 우리집 까나 싶어서..

저희엄마는 그래서 복이 없나요~^^? 해맑게 물어봄.

또 그냥 궁시렁 대고 끝.

 

우리 시누 – 취업준비생.

미칠듯한 된장녀에(명품산다고 된장녀가 아님, 내게 된장녀는 능력이 안되는데

물건 사대는 속빈 강정, 빚좋은 개살구 같은 거임. 핸드폰비 연체 중이지만

화장품 신상, 한정 사는 스타일임. 명품 살 돈은 전혀 없음. 부러워만 함.)

 

예단목록에 샤넬백 넣으려다 남편한테 개 털리고(격한말 죄송, 근데 정말 개털림..)

깨갱하고 화장품 세트만 받음.

(참고로 집, 혼수 다 남편하고 저 모은 돈과 부모님이 가지신 아파트에 들어가 살음.

공동명의로 아예 주신다하셨으나 울 남편.. 죽어도 안된다 하고

와이프 명의로 하고 매달 갚는다 하고 갚는 중. 아빠가 남편을 연애때부터

이쁘게 보셔서 마다하시는거 자기 용돈에서 더 내놓고 드리는 중..)

 

울 시누

남편앞에서는 아무말 못함.

둘이 있을 때만 나한테 뭐 요구함.

언니 ㅜㅜ 저 면접가는데 가방 좀 ..

언니 ㅜㅜ 저 소개팅가는데 가방 좀 ..

언니 ㅜㅜ 화장품 되게 좋은거다. 얼마에요? 와 . 샘플없어요?

이건 착하게 말하는거. 지가 아쉬우니깐.

기분 뒤틀리면 말 비꼼.

 

언니네는 엄마가 이런거 막 사주나보다. 다 비싼거네?

사업시작하고 사업하는 사람이 팔에 시계하나 없다고 그런건 필수라고 부모님이

축하선물로 로즈* 시계를 보고 하는 말.

(가진 시계 예물, 10대부터 20대초반부터 쓴 시계 하나에, 로즈*하나임)

내가 다른건 참아도 부모님께 예의없게 하는거 싫어함.

“아가씨 언니네 엄마가 아니라 사돈어른이요.”

 

삐침. 그 뒤로 일부로 더 말 비꼼.(시어머니께 일러바친건 서비스)

 

언니는 사.돈.어.른이 뭐 사줘서 좋겠다.

우리 오빠 눈칫밥 먹는거 아니야?ㅠㅠ 사돈어른이 부자여서 ㅠㅠ 우리는 가난해서 ㅠㅠ

(시어머니 앞에서 일부러 저럼. 시어머니 그런 날엔 개인 카톡옴. 아무리 그래도

남편 무시하면 안된다. 기 세워줘라. 내가 못나서 그렇다.)

웃긴건 오빠 옆에선 못함. 오빠 무서워함.

 

중학교 입학선물 저가브랜드 시계보더니 완전 구린거 왜 가지고 있대?

(명품도 아닌 로가디*임!!!그 당시는 비싼거였지만 지금은 전혀 아님.

다만 부모님이 처음으로 사주신 시계라 보관중이고 시계줄이 변색되었지만 보관 중임.)

부모님이 처음 사주신 시계라 소중해서 간직하고 있다고 함.

입 삐~죽 (글로 표현안됨.) 하면서 눈길 돌림.

 

옷만 보면 몰래 드레스룸에서 입어보다 몇번 걸림.

몇번 지나니

“저랑 사이즈 달라서 옷 망가져요.”라고 말 나옴.

시누 44초중반 (154에 45-7?되보임)

나 55초반임.(163-50임)

 

인스타에 예쁘게 접시해서 올리거나 화장품 가방들 태그해서 올림.

물건 배치해서…

내 물건으로 … 자기거마냥.. 왜저러나 싶음.

 

주말에 너무 두분 자주 놀러와 미칠거같음.

아침 늦잠 좀 자고 싶으면 와서 난리임.

잘 수도 없음. 시누는 내 물건 만지고 다니고 (개인주의 스타일이라 굉장히 스트레스 받음..)

시어머니는 냉장고 열고 살림살이 열어봄.

정말 매 주..

 

다 그냥 하하 웃고말지. 하는데 결정적인게 터졌음.

시누랑 시어머니가 한마디 하는데

외할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엄마랑 남편이랑 갈려고 한다니깐

외가쪽 제사는 챙기는게 아니라 함.

그러면서 우리오빠한테 사돈어른 제사도 챙기라하는거 아니야? 함 .

시어머니 그 버릇업는 말을 하는데 아무말 안하고 흠.. 이럼.

감히….살아계신 우리 부모님을.. 진짜 화났었는데…

시어머니  한마디

ㅇㅇ이는 안데려가는게 좋겠다.

그래서 진짜 너무 화나서

이미 같이 가기로 말해놔서요.^^ 함.

시누이 진짜 얄밉게 자기 엄마랑 나 번갈아보면서

대~박..

이러는데 내가 뭐가 대박이에요? 하니까 아니에요. 함.

뭐가 대박인데요. 하니까 눈빛 변하며

뭐요. 이러길래

대박이라면서요 뭐가 대박인지 같이 좀 알아요 우리?

했더니 헐.. (소리로 헐~ 함. 그냥 헐하는 표정이 아니라 일부러 소리 내는거 헐이라고)

함.

그냥 혼잣말하듯 말함.

예의가 없어.

시어머니 기가차듯 쳐다봤고 시누 뭐에요??? 하는데 어디서 언성이냐고-

2:1이니까 저도 남편 좀 부르던가 저희 엄마나 아빠 좀 부를까요? 함.

둘이 씩씩 거리며 집에 감.

 

그게 지난주 일요일임.

 

반복되다보니 남편에게 이야기함.

나 어머니가 한번만 더 그러면 싸운다. 담부터 이런식이면 시어머니가 아니라

내겐 아줌마에 불과하다. 라고 말함…

(제가………성격이 많이 안좋아요. 거칠구요. 다만 시댁이라 내숭떤거 뿐이고..

남편도 연애적에 늘 말하는데.. 나랑 싸우고 나면 말들이 너무 아프다고 할 정도로

감정 상하게 만드는 편이라 늘 조심하려해요.)

 

남편, 무조건 내편이나 그래도 조금은 망설이다 오케이함. (내가 힘든거 알고 자기가 맨날 총대매고 가족들한테 뭐라해왔음.

정말 무섭게 혼내서 신랑앞에서는 들하지만 나한테 하는 이야기 듣고

자기엄마가 저럴줄은 몰랐다. 미안하다. 늘 니편 들겠다고 말은 함. )

망설이는 기색이 마음에 안들어 재차 강조함.

나 아직 젊다. 되돌리기에도 충분한 나이라고 말함.(솔직히 막말이나 그정도로 미칠거같았음.)

신랑. 연애적부터 헤어지는 뉘앙스나 내가 포기하는 듯한 말투만 나와도 겁먹는 스타일이라

통함… (미안해 여보 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토요일에 찾아옴.

신랑이랑 영화보러 나갔음. (신랑도 좋지만은 않았을거임.)

예상대로 전화옴.

영화보러 왔다고 함.

기다린다고 함.

그러라고 함.

시어머니..당황함. 옆에서 시누이 뭐래? 뭐래~?

저희 밥도 먹고 간다고 말함. 어머님 그 근처 카페가 계시던가 근처 식당에서

식사하세요. 함. 어머님 그럼 이따뵈요. 하고 끊음.

다시 전화옴.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며 시애미 밖에 앉혀놓고 놀다올 생각이냐고.

 

그래서

 

거기 내 집이고 내가 내 집 놔두고 밖에 나가 노는거에 누가 뭐라그러냐고.

어머님도 어머님 집 가시라고.

나랑 약속하셨냐고 아님 ㅇㅇ씨랑 약속하셨냐고. 어디서 큰소리야? 정말? 이럼..

시어머니도 큰소리로 난리길래 그냥 끊음.

전화 끄고 영화취소하고 그냥 집에 안들어감. 카페 전전함. 무서운것보다 화가 주체가 안됨..

 

신랑은 한숨만 쉼….미안하다고만 하는 것도 화난상태라 짜증났음.

 

집에 돌아오고 씻고 밥먹을 준비하는데 폰 키자마자 시누이한테 카톡들이 줄줄이 옴.

 

보기도 싫어서 그대로 신랑한테 보여줌.

 

신랑 울그락불그락하며 내 번호로 전화함.

시누 뭐!! 하면서 받는 소리 다 들림.

근데 신랑이 욕하며 난리남.

시누 한마디도 못하는거 같음. 당장 튀어오라고 하니깐 싫다고 했나봄.

안오면 니 머리잡고 너희 언니 앞에 무릎 꿇릴거니까 제발로 오라고 함.

 

시어머니랑 시누 같이 옴.

보자마자 나한테

자식하고 부모 갈라놓은 년이라 말하며 욕 시작 –

니네 부모가 그렇게 키웠냐며 하도 난리였음.

 

화나면 빈정대는 스타일임.. 백마디 같이 소리질러봤자 필요없이

그냥 건들고 싶었음..

 

그냥 귀찮다는 얼굴로 아 시끄러워. 한마디함.

그거 보더니 고래고래소리지르면서 한마디 하길래 ..

그냥 경비실에 전화함.

데려가달라구. 시끄럽다고.

 

결국 남편이랑 경비아저씨한테 끌려가득 나감.

 

그 뒤로 일요일.

남편한테 부모자식 인연 끊자고 말함.

남편 알아서 하시라 함.

나한테도 전화 옴.

다신 너 얼굴 보기 싫다 어쩌다 이야기하자

네! 감사합니다.이제 저도 제 부모님께 불효하는 짓 안하게됐네요. 감사합니다.

연락하는거 자체로도 불효에요. 제 남편 놔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바로 끊고 차단함.

 

용돈 매달 50씩 드리는거 안드리니 그걸로 저축 더 할거고

패딩이나 새로 하나 사줘야겠음..

 

그리고 인스타 계정 하나 만들어서

시누이 팔로잉 그거 해서 맨날 명품백이나 화장품들 사진 올려야겠음.

아님 댓글달던가..

님꺼 맞아요???????????하면서

 

에효

대한민국 며느리들 화이팅.

 

 

 

아 그리고 쓰다보니 남편 불효자식 같은데..

변명하자면

총각때 반 이상 집에 갖다 드렸고

자기 방 하나 없이 거실에서 자던 사람이에요. 삼남매임. (막내 남동생은 아직 군인)

정말 시댁에서 저희남편은 지갑이었던 사람이에요..

부모님에 대한 연민이 있긴하지만

지긋지긋하다 느끼는 스타일이에요..

여자에 빠진 불효자식은 아닙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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