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의 알뜰살뜰을 넘어선 행동들.. 조언부탁..

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 3살 아들 둔 30대 중반 남편입니다. 와이프는 동갑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와이프는 원래 알뜰살뜰한 타입입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그 정도란 것이 좀 심해지는 것 같아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현재 외벌이 상태이고 월 실수령액으로 평달 380, 격월로 440, 보너스 있는 달 (일년에 3번)은 500만원 가량 들어오고, 여기서 제 매월용돈 30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와이프의 통장으로 입급합니다.

제 용돈과 와이프의 살림꾸려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지만 회사에서 유류비가 지원나오고, 핸드폰 요금은 통신비 명목으로 생활비에서 내기 때문에 1~2주에 친구 만날때 밥 사는것, 가끔 팀원들 사다리타서 간식살때, 주말 조기축구 나갈때 점심 먹는것 (유부남들이 많아 안먹고 헤어질때가 대부분) 이 정도밖에 지출이 없다보니 오히려 용돈 남을때가 많습니다.
살림도 풍족하지는 않은 외벌이지만.. 그중에 적금도 하고, 비상금으로 따로 빼놔서 각종 경조사때 요긴하게 쓰기도 하고, 보험이며 통신비며 아내가 꼼꼼하게 잘 해서 100% 믿고 맡깁니다.

저번주 일입니다.
결혼 하고 나서는 결혼기념일만 챙겼었는데, 문득 달력을 보니 사귀기로 시작한 날이더라구요.
그때의 풋풋한 마음이 생각나서 설레기도하고, 오랜만에 와이프한테 선물하고 싶기도해서 요새유행하는 디자인의 꽃다발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7만원 정도였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기뻐할 와이프를 생각하며 퇴근길에 찾아서 와이프에게 줬습니다.
와이프도 놀라는 눈치더니 이내 예쁘다며 사진을 찍더니 가격을 듣고는 너무 비싸다며 당장 환불을 하라고 합니다..그돈을 차라리 주라고.. 꽃다발이 공산품도 아니고.. 환불을 한다는게 제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아서 이걸 어떻게 환불하냐고, 그럼 졸업식때 너도나도 사진만 찍고 환불한다그러면 꽃집은 어떻게 장사를 하냐고 좋게좋게 설득하려해봐도 제가 못하면 본인이 한다기에 (환불 받고 컴플레인 걸고 하는거 잘함) 제가 한다그러고 그냥 다음날 출근때 꽃다발 가져가서 회사 탕비실에 풀어서 꽃병에 꽂아놓고.. 현금 찾아 와이프 갖다줬습니다. 꽃집에서 환불해줬다고 거짓말치고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와이프의 이런 행동들이 너무 과한것같고.. 음식점이나 상가에서 말도 안되는 걸로 우기는 빈도가 잦아져서 걱정입니다.

저번달엔가 집근처 정육식당에 간적이 있는데, 정육식당은 원하는 고기를 저렴하게 사고 상차림비를 내면 일반 고기집처럼 밑반찬내주고 구워먹을수 있는데, 3살 아들이랑 와이프랑 저랑 셋이 갔는데 한우 등심을 300g만 시키기에 이거면 애 혼자도 다 먹는다고, 넉넉하게 시키자고 했더니 그냥 있어보랍니다.
그러고는 등심이 두조각으로 나왔는데 한조각만 굽더니 애를 밥이랑 해서 후딱 먹이더니
사장님을 불러선.. 누린내 나서 못먹겠다며 그냥 삼겹살로 바꿔달라는겁니다.. 사장님이 이미 나간 고기를 무슨수로 무르냐고 하셔도 막무가내입니다.. 이미 반이나 먹었는데.. 제가 옆에서 아니라고, 제가 등심 마저 먹겠으니 삼겹살은 그냥 추가해달라고 했는데 와이프는 오히려 저한테 화를 냅니다. 아내가 언성을 높이며 저에게 화를 내고 실랑이를 하자 사장님이 그냥 됐다며, 먹은건 그냥 드리는 걸로 하고 삽겹살 주문하시라고..
옆테이블 뒷테이블에서 저랑 애랑 와이프를 번갈아쳐다보는데 정말 얼굴이 새빨게 지고 당장이라도 나오고싶었습니다.. 아니 정말 못사는 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까지해서 소고기 한덩이를 공짜로 먹어야하는지..

생활비가 부족하냐고 넌지시 물어도 그건 아니랍니다.
집이 자가라 대출 들어가는게 없고.. 양가 부모님 따로 용돈드리는 것도 없고 해서
제월급으로 세가족 살기 괜찮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해주는걸수도 있고요..
와이프가 가끔 이런 도를 지나친 행동할때마다 제가 뭐라하면 꼭 싸움이 나서.. 좋게좋게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와이프의 이런 행동을 막을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이슈 #썰 #사건사고 #조언 #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