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나서 친구랑 소주한잔하고 집에왔는데 잠도안와서
여기다가 글써봐요

저는 20대 여자이고 학비때문에 바에서 알바하고있어요
근데 ‘Bar’ 라는 말에서 좀 거부감을 느끼시는분 있으실텐데

주고객층 연령대는 20-30대에요
커플끼리도 많이오고요
뭐 토킹바모던바 처럼 대화하고 술따라주고 그런거아니고요

클럽같은데서 나오는 edm 같은거 나오고
다트도 있고
여자분들여러명와서 생일파티도 하고 뭐 그런 술집이에요

단지 술자체가 양주를팔고
단가가 좀 있고 안주도 좀 고급진편이라
그냥 약간 라운지펍? 그런쪽에 더가깝긴한데

가게상호명도그렇고 위치도그렇고 외관상 오해살만한(?)
가게이긴해요 하지만 sns나 블로그같은데도 포스팅올라오고..
그렇게 자랑스럽고 뿌듯한 직업은 아닐지라도
부끄럽지도않고 적어도 천박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쨋든 본론은 일주일전엔가 ?
제 친구 (남자,고등학교동창) 가 뜬금없이 소개팅 시켜주겠다고
오랜만에 연락이왔어요. 자기 군대 선임이었는데
키도크고 집안도 괜찮다고 꼭 한번 만나보래서 제가 알겠다고
했어요

이건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이친구 군대에있었을때 부터
제사진을 우연히 보고는 그때부터 계속 소개해달라고 졸랐대요

근데 그 당시 저는 썸남이있었고
군인은 절대 못만나는 제 성격아는 친구가 중간에서 커트를
잘했었나봐요

아무튼 그래서 연락하다가 오늘 마침 제가 쉬는날이기도 하고
해서 만났어요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여기까진 좋았는데

지금 어떤일 하냐고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바에서 일한다고했고 어떤 바인지도 다설명해줬고
심지어 친구들이랑 놀러오면 서비스도 주겠다고
위치도 알려주고 …ㅋㅋㅋㅋ
그렇게까지 이야기했어요

근데 갑자기 이때부터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씨 그렇게안봤는데 의외네요 ?

이러는고에요 ㅡㅡ
이런새낀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안만나는건데 …

그러면서 저를 완전 창@녀취급을하는데 진짜기분더럽더라고요

막 @@씨 부모님은 그런일 하는거알아요?
문신은 없어요?

처음엔 다 그런거로 시작하다가 돈욕심생겨서
2차도 나간다느니

@@씨 가방도 그런일로 돈벌어서 산거라느니

혼자 얼굴벌개져서 필터링없이 말을내뱉더라고요
더이상 말섞을 가치도없고 그래서 그냥 짐챙겨서 나왔거든요

제친구한테 다다다ㅏ 말했고 친구는 미안하다고하고
지가 좀 이상했던거아는지 미안하다고 전화받아달라고
카톡오고 난리났는데 그냥 차단박앗어요

아니 저 몸에 문신도 없고 성형도안했고
가방은 고등학교졸업겸 대학입학 선물로 아빠한테 받은거
아직도 쓰는데 그냥 저를 완전 이상한 업소에서 일하는
여자로 취급하는게 진짜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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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댓글들 다 읽어봤는데 처음 딱 든생각은
그 소개팅 놈이 그렇게 미친놈은 아니었구나..
생각보다 이 남자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엔 많구나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ㅋ

뭐 댓글들을 정리해보자면 제일많은게

술집에서 일하는거 맞는데 술집여자인거아니냐

네 맞아요 누가 저에게 술집에서 일하시는 여자네요?
이렇게 묻는다면 저는 네 라고 대답했겠죠

하지만 저 남자는 저를 퇴폐업소에서 일하는
성매매업 종사자로 취급했던게 기 분이나빴어요

그리고 두번째 부모님은 아시냐라는거

네 알고계세요 . 그리고 두분같이 손님으로 와도 저는 괜찮아요
실제로 자매분(생김새랑 목소리까지똑같은 쌍둥이여서 좀 놀랬어요ㅋㅋㅋ) 또는 모녀지간끼리 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신경우도 저는 봤어요 (엄마라고 부르더라고요)

세번째 손님과의 관계(?)

솔직히 남성분들이 와서 다른테이블 여성분들에게 헌팅(?)을
시도하는 모습 간간히 봐요 물론 저에게도 추파를 던진적이 없다고는 못해요 . 하지만 정말 이성적인 호기심(?)에 의한 접근이지
금전적 관계가 아니라는건 확실히말씀드릴수있어요

또 여기서 일하기 전에 다른 편의점. 레스토랑 에서 일할때도
이런경우는 종종있었기때문에 근무지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매장내에서 손님과 말을섞는 경우는 와서 인사하고 신분증검사할때. 주문받을때 . 맛있게 드세요. 안녕히가세요 . 화장실은 저쪽이에요 이런 멘트밖에없어요

절대 마주앉아서?? 대화안해요

팁은 구경도못해봤고요 ㅋㅋㅋ
그많은 손님들을 일대일로 다 상대할만큼
직원수가 많지도않고요…ㅋㅋ

그런 퇴폐업소에 근무자로써든 손님으로써든

가본적이없어서 내부시스템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분들은 분명히 본인스스로도 창피하셔서
어디가서 바에서 일한다고 조차도 못할거에요
그냥 회사다닌다고하겠죠..

저는 제개인sns에도 사진찍어서 위치적고 놀러오라고
홍보하는데 그분들은 그렇게 할수있으실까요??

생각보다 삐뚤어지고편협한 사고를 가지고계신분들이
많으셔서 충격을 받았네요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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