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반말체로 쓰겠슴다!)

난 서울에 거주중인 25살 여자임.
이목구비가 진하고, 까무잡잡한 편이라 종종 노인, 아주머니들께 외국인이 아니냐는 소릴 듣기도함. (동남아, 중국인, 일본인 혼혈 등)
노인공경은 할줄아는 젊은이인지라 저렇게 물어보시면 아^^ 토종 한국인입니다. 라고 하지만 가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불쾌감을 느끼게하는 사람들이 있음.

1. 한국말 잘하네~

은행에서 인턴을 하는데 나는 자산관리 파트 쪽에서 고객응대 업무를 하고있었음. 어떤 할저씨가 나를 한참이나 빤히 보다가 어디 사람이야? 베트남? 이러길래 나도 기분이 조금 좋지 않아서
한국인입니다.
이러니, 한국말잘하네~~?하고 가시더라는..
아니 제얘기 듣기는 하셨나요?

2. 우리 아들 참 괜찮은데

지하철역 근처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해결하기위해 토스트?를 파는 포장마차 집에 들어갔음. 나한테 어디가냐해서 학교요.
이러니 나더러 참하니 예쁘게 생겼다며 동.남.아. 아가씨같지않다는 둥. (ㅋㅋ헐)
우리아들이 아직 장가를 못갔는데 괜찮다는 둥.
나이는 많아도 가게있고 참한 아가씨하나만 들이면 딱 좋겠다는 둥.

이미 동남아에서 먹던 토스트를 집어던지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고팠던 나머지 대꾸 한마디 안하고 우적우적 쑤셔넣고 나왔음. 아들이 결혼을 못한건 아줌마 때문이 아닐지.

3. 어머 말 알아듣네?

외국에서 당하는 바가지도 기분 나쁘지만 국내에서 외국인 취급 당해 받는 바가지도 기분 나쁨.
특히 명동이나 종로 근처가면 빡침의 빈도가 더블.
버스역 근처에 있는 서울시 마크단 노점상 다들아심? 목이 말라 물 한개를 꺼내 얼마냐함.

바로말하지않고 머뭇거리더니 부른 가격이 2500원ㅋㅋㅋ네?? 삼0수가 2500원이라고요?
장난하세요? (언어가 좀 거칠었던건 인정하지만 딱봐도 외국인인줄 알고 바가지 씌운게 뻔했음)

그할줌마하는말이 어머, 알아듣네? (왜 이맥락인지는모르겠음) 근데 장난하는게 뭐야? 왜 말이 그따구야?

지금 머뭇거리시다가 저 외국인인줄알고 바가지 씌운거잖아요!!! 삼0수 2500원이 말이 되나요? (옆에 랄라블라있었는데 여길 간 내가 죄)

그럼 내려놔!!!사지말던가그럼!!!

^^네 장사 그따구로하지마세요~

이러고 바로 사진 찍어서 서울시 민원 신고함ㅎ

참고로 여기 롯데영플라자 버스정류장 근처에있는곳^^

하…어떻게 끝내야하나.
한국인인 나도 종종 겪는 불합리함으로 인해 빡이 치는데 진짜 우리 나라에 들어와계신 외국인분들 미안함. 사실 동남아인으로 오해받는걸 기분나빠하는것도 뿌리 깊은 차별이지만ㅠㅠ 아직은 기분나쁜게 사실임.

암튼 힘내시면 좋겠고 할줌마할저씨들 무례한 언행은 제발 집구석에서나 하시길.

+추가 민원 신고 인증

오늘의 판이라닛..좋은일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글이 되길 바라며 민원 신고 인증 남길게용. 참 유사사례 발견 시 민원 꼭꼭 넣읍시닷!

+ 동남아라니 못생긴거 아니냐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어떻게 동남아=못생김 입니까? (제가 못생기지 않았어요!!란 뜻이 아니라 저 연결고리가 고정관념이고 잘못된 편견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나이 드신분들만 저렇게 생각하시지 젊은 분들중엔 이런말 단한번도 들은적 없어요^^!

이목구비가 진하고 어두운 톤 화장을 가끔하기때문에 저런오해를 산다고 생각하고 동남아시아쪽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얘기도 종종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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