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여자입니다. 이 친구랑은 거의 20년지기에요. 서로 모르는거 없이 정말 친한 친구라고 자부 했습니다.

친구는 공부를 잘했는데 어쩌다보니 전문대를 가게 되었어요. 괜찮은 전문대라서 나름 취직은 잘됐지만 그래도 전문대는 전문대라고 생각했는데, 똑똑한 애여서 그런지 회사는 다 좋은 데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공부를 잘한 편은 아니라서 그저그런 전문대 출신이고 회사도 사실 그저 그래요.

친구가 4년제 애들 틈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하더니 올해는 특진했다고 하더라구요. 얼떨떨하긴 했지만 그래도 축하해줬습니다. 독하게 일하더니 대단한 애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전에 얘기하면서 승진하면 연봉이 기본 4500에 인센티브가 붙으면 5000만원이 넘을거 같다고 했었거든요.

저는 연봉이 2500정도라서.. 왠지 꿀리는 느낌이라 지금 연봉은 얼만데? 라고 물어보진 못했지만 이제 친구 연봉이 5000만원이 넘을거 같다고 생각하니 우울해지는거에요. (저도 스스로 못난거 압니다..)

그러다가 담에 만났을때 결혼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친구는 자기는 별로 결혼 생각이 없대요~ 그럼 돈을 열심히 모아야하는데 연봉 얘기가 다시 나오게 되었어요.

(승진하기 전) 연봉이 4천만원 좀 넘고 월세가 40만원씩 연 480정도 되니.. 라고해서 저는 걔가 내는 월세인지 알고 너가 엄마아빠한테 월세드려? 했더니, 좀 당황하면서 본인 명의 빌라가 있다는 거에요. 거기서 월세를 40만원씩 받고 있던거에요.

그럼 이제 승진하면 연봉 5천만원 초반에 월세 480만원까지 합하면 어마어마한 돈인거잖아요.

근데 정말 왠지 모르게 배신감이 느껴지면서 어떻게 나한테 얘기도 안할수 있지 싶은게.. 아 물론 저한테 꼭 다 얘기해야되는건 아니지만 서운하더라구요. 그거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했다는게..

친구에게 이거에 대해서 서운하다고 하면 진짜 이상한거죠? 저 정말 못난거 같아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