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니들이 존나게 싫어하는 공시충이야.

현재 나는 직장생활하면서 모은 돈을 까먹으면서 시립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

이제 시작한지 1-2달 됐지.

관심도 없는 애들한테 공뭔 셤 과목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영어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문제 수준은 좆초급인데, 어휘문제만 토플급으로 나와
그래서 보통 보카바일블이니 하는 영어단어책(?)을 하나씩 가지고 있지.

나는 영어는 그럭저럭 대충은 하는 편이라서
보카바이블(이라고 하는 공시영어단어 바이블)을 몇만원 주고 사기는 아까운 찰나에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 책을 검색해보니
오오잉! 그 책이 떡하니 있는거야.
상태는 ‘bitch중!”

돈 굳었다 싶었지. 난 일단 표제어만 노트에 복사해서, 유의어 대충 씨서러스 찾아서 혼자 공부할 생각이었어.

그래서 자료보관실에 가서 책을 찾았는데 없네?
비치중인데…?
다음날도 없고.. 그 다음날도..

띄엄띄엄 2-3일에 한번씩 찾아봐도 없기를 근 이주
이쯤되니깐 좆같아서 직원에게 물어보게 되었어.

‘보카바이블 이 책 대여 불가능이라 따로 비치중인건가요? 책이 없네요”

물으니깐

“아닌데.. 대여 가능해요 ^^”

그래서 뭔가 싶다가…. 자료보관실에도 책상이 있고 노트북도 가능하고 공부도 가능하거든.
한번 쭈욱 둘러보니깐… 왠 공시녀가 보카바이블을 가지고 있더라고.
도서관 마크가 떡하니 붙어있는 보카바이블!

며칠동안의 탐문끝에 이년이 내내 아침에 출근 후에 책을 지가 하루종일 끼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지.
그래서 그 다음날 자료실 열자마자 책을 대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빠로 입실!

책을 찾아봐도 없어.
‘흠.. 이년이 대여를 해갔나?’ 는 시불.
여전히 비치중.

어디간걸까…. 어디 간걸까…..

일단 영문을 모르니 그 공시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존나 대여실 구석 요리책 있는 곳에 꼽아놓고 지 혼자 보고 있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그년 집에 갈 때 책 꽂아 둔거 원위치 시키고
다음날 도서관 자료실 문 열자마자 내가 빌림.

추가로 친구들 시켜서 아이디 파고 그 책에 예약 3명 걸어둠.

개인당 2주니깐 총 8주. 최소 두달은 그년 못본다 이기야.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는건 미안하지만, 어차피 거의 보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2014년 신판인데 뭔 시발 포스트잇 여기저기 붙여놓고
개인책 만들어 놨더만.

아무튼 공시년은 가지가지 하더라.

세줄요약.
1.공시년이 도서관 책 꼼수로 지 혼자 봄.
2.탐정빙의 위치 찾아내서
3.역통수